새 컴퓨터 샀어요. 헤드폰도...
생활/특별한 것안녕하세요. 휴가 나와 컴퓨터 새로 맞추고 지금까지 이것저것 깔고 옮겨오고 하다 이제서야 글을 써요.
사실은 지난 금요일(17일)에 나와서 진작에 용산을 갔지요. 지금까지 부대에서 돈 모은 것(플러스 알파) 가져다가 이 부품 저 부품 사느라 발품 팔고 기다리고 문 닫을 시간 거의 다 돼서 겨우 다 샀네요. 한 가지라도 늦어지면 큰일 날 뻔 했지요. 금요일이 아니면 특정 부품은 월요일까지 기다려서 사야 할 정도니깐 말이죠.
환율의 압박이 세서 그런지 예상보다 비싸게 샀답니다. 비싸게 산 만큼 더 열심히 써야죠.
이 컴퓨터는 대충 이렇게 맞춰져 있네요.
Mainboard - ASUS M3A78-T (include AMD 790GX, using Integrated Graphics)
CPU - AMD Phenom X4 9350e
RAM - EKMEMORY DDR2 PC-6400 1GB x 4 (4GB)
HDD - WD10EACS + WD2500JS + WD3200KS + WD4000AAKS + WD5000AAKS
(1TB + 250GB + 320GB + 400GB + 500GB)
ODD - Pioneer DVR-A16FXB
Monitor - PCBANK XTRON X-240 LED
Speaker - Britz BR-5300 Digital 2.1
Keyboard - 엔바이존 NTERA KP-330
Mouse - Microsoft Wheel Mouse Optical
IP공유기 - EFM네트웍 ipTIME N504
이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우여곡절이 없었냐고 하면 당연히 우여곡절이 있었죠. 조립을 마치고 컴퓨터를 처음에 킬 때, 모니터가 들어오지 않더라고요. 설마 어딘가 잘못 껴서 그런 걸까 싶어서 비프음 내는 스피커를 메인보드에 달아 봤는데, 삐 소리 짧게 한번 나서 문제는 없다고 하더군요. 그럼 뭐가 문제일까... 키보드랑 마우스 불도 잘 켜지고 하는데...
'설마 모니터 비싸게 주고 잘못 산 거 아닐까!'
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. 혹시나 DVI가 안 먹히니 D-Sub 단자를 연결하면 잘 되려나 싶었죠. D-Sub 쪽은 잘 나오더군요. 문제는 색이 좀 번집니다. 빨간 색이 좀 좌측으로 비껴난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. 이 모니터를 처음 써서 적응이 안 된 건지 내 눈이 삐꾸라서 오랫만에 모니터를 봐갖고 그런 건지 아니면 문제 있는 모니터라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LED 백라이트 모니터가 원래 그런 건지 이상하더라고요.
거기다 이 망할 D-Sub 모드는 원래 와이드가 안 되던 것이더군요. 옆으로 퍼진 화면 쳐다보면서 윈도우를 다 설치하고, 그 뒤에 드라이버를 열심히 깔았습니다.
그 뒤에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했지요.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했으니 이제 좀 나아졌으려나 싶어서 DVI 단자를 모니터에 다시 연결하고, DVI 모드로 모니터를 보니 정상적으로 나오더군요. 그 빨간 색이 비껴난 현상은 사라졌습니다.
이제 또 한 가지가 문제네요. 이 망할 디지털 광출력...
나도 하이엔드로 살아 보게 광출력 해서 디지털로 들어나 보려고 스피커를 디지탈 되는 것으로 구했는데 소리가 전혀 나지를 않네요. 원래 광출력이면 연결할 때 케이블 끝에 빛이 나는 게 보여야 하는데 빛이 나지 않더라고요. 그렇다고 아까 모니터가 잠시 그런 것처럼 종래의 아날로그 출력으로 들으면 비싸게 준 값을 못 하는데, 아깝게 계속 그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.
메인보드의 설명서를 계속 읽어 봤지요. 뭔가 온보드 칩셋 설정에 HDMI 음성 출력을 어디로 할 것인지 보였는데, 이게 기본값으로 SPDIF 출력으로 되어 있더라고요. 장난하나... 그걸 HDMI 출력으로 설정하고 저장하니, 그 뒤로 정상적으로 케이블 끝에 빛이 나는 것이 보이지요.
그런데 소리가 여전히 안 나네요. 케이블 끝을 컴퓨터의 뒷면에 손으로 잡고 있어야 소리가 나더군요. 짜증나서 케이블 끝에 달린 광출력 부분만 3mm 정도 당겨서 앞으로 나오게 한 뒤에 다시 끼니깐 손으로 잡지 않아도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옵니다.
이렇게 해서 모니터와 스피커 문제는 해결, 하지만 원래 쓰던 시스템 하드는 예전의 그 컴퓨터에 그대로 남겼으니 그 곳에서 이 컴퓨터로 데이터를 옮겨 와야죠. 지금 옮기고 있는데 여전히 옮기는 중입니다. 네트워크로 전송하려니 하루를 넘기고 있네요.
네. 이제 모니터와 스피커의 2일 사용기를 말해 줄게요.
이 모니터는 색상이 참 선명합니다. 박스에 쓰인 초절정 색감 그대로더군요. 녹색의 경우, 최대로 두었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그 녹색이 아니라 그 선을 넘어서서 보여주더군요. 덕분에 좀 더 선명한 녹색을 보고 있습니다. 한계에 걸려서 보이는 좀 누리끼리한 녹색이 아니고 말이죠. 녹색 뿐 아니고 적색의 경우도 꽤 선명하고요, 청색은 원래 묻어가는 색인 만큼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아 보이지만서도... 어쨌든 3가지 색상이 sRGB가 요구하는 그 색상 이상을 보여줍니다.
그래서인지 같은 미소녀 그림을 보더라도, 선명한 모니터 색상 덕에 더욱 더 색기 넘치게 보인답니다. 미소녀 게임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. 특히 그 게임들을 사서 하시는 분은 눈여겨 보세요!
단점이라면 S-IPS 패널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, 밤에 불을 끄고 모니터만 볼 때에 검은 부분이 좀 빨갛게 올라오는 그런 현상이 보인답니다. 그래서 한동안 제가 H-IPS 패널 달린 모니터 사겠다고 노래를 불렀죠. 이 모니터가 혹시라도 26인치로도 나온다면 H-IPS 패널로 개선해서 나오면 환상적이겠네요. LED 백라이트에 H-IPS 패널의 환상의 조합이라면 꼭 살 겁니다. 두 개 살 지도요.
스피커는 디지털 광출력이 지원되는 덕에 당연하게도 광출력으로 듣고 있습니다. 디지털은 원래의 신호 그대로를 스피커에 보내기 때문에 볼륨 조정을 컴퓨터에서 하지 않습니다. 그 만큼 스피커로 가면서의 왜곡되는 부분이 사라지는 거죠. 볼륨 조정은 스피커에서만 할 수 있지요.
우퍼 뒤에 보면 베이스 볼륨의 조정이 있는데, 사실 우퍼에서 나는 베이스 음은 극저음에 해당되는 음만 나오더라고요. 제 음악 취향은 저음보다는 고음을 중시하기 때문에 베이스 음을 너무 올려 듣지 않습니다. 그냥 미미하게 은근슬쩍 들리는 우퍼 음이라도 만족하고 있습니다. 크게 들었다면 벌써 진동이 울렸을텐데...
이 스피커는 지금 에이징 중에 있고, 스피커와 동시에 에이징하고 있는 물건이 있지요.
바로 이것, 오디오테크니카 ATH-ES7 되겠습니다.
원래 쓰던 이어폰이 3년 넘으니 좀 듣는 데 지장이 생긴 거도 있고 해서 헤드폰을 하나 사야겠다 생각한 김에 새 컴퓨터 사면서 같이 산 겁니다.
그래서인지 제가 최근 헤드폰에 관심이 많이 생겼나 보네요. 바탕화면도 헤드폰 낀 그림을 붙이지 않나...
여튼, 스피커와 헤드폰은 같은 컴퓨터에 물려서 동시에 에이징 중입니다. 디지털은 스피커 쪽으로, 아날로그는 헤드폰 쪽으로 출력해서 에이징 하고 있습니다. 진동판이 제대로 풀려서 좋은 음을 듣고 싶어요.
이제 새 컴퓨터의 셋팅이 거의 끝나가네요. 그럼,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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